[종목레이더]약발 떨어진 박근혜테마주

입력 2011-05-27 16:16 수정 2011-05-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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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증시에서는 대통령 후보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현재 대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명 ‘박근혜 테마주’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 테마주들이 주춤거리고 있다. 과도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인식과 함께, 무리한 연결고리로 수혜주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 역시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각종 투자게시판에서도 강력 매수와 ‘묻지자 투자’를 경계하는 매도의견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지난 25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따라 박근혜 테마주들이 또다시 크게 출렁거렸다.

박 전 대표가 출산대책에 관심이 깊다는 이유로 그동안 대표 수혜주로 지목됐던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가 상한가에 직행했다. 또, 박 전 대표의 대선공약에 수도권지역 내 대규모 공원조성이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테마주 대열에 합류한 자연과환경, 누리플랜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박 전 대표의 친동생인 박지만씨가 대주주인 EG, 친조카가 대주주로 있는 대유에이텍도 수혜주로 부각됐다. 심지어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실세로 군림하던 고 윤필용 장군의 아들이 대표이사가 됐다는 이유로 미주제강도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모두 주가가 당시보다 하락하거나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증시 한 전문가는 “과거의 사례를 비춰 볼 때 테마주들은 말 그대로 일시적인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급등에 그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이나 실적 등을 무시하고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너무 올라버리면 실제 테마거품이 빠질 때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역시 설왕설래다. 증권게시판 한 누리꾼은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대선 후보 1순위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수혜주들의 추가 상승은 충분할 것”이라며 “아직도 강력 매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투자자는 “최근 출산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출산장려 정책 기대감에 따른 미래의 문제일 뿐, 현재 우리나라 유아가 감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거품이 상당히 끼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연 올해 이들 기업들의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다면,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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