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하십니까]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

'대장님'은 트위터 중...번개팅까지

‘대장님’. 트위터에서 주원 KTB 투자증권 대표의 글을 구독하는 사람들(팔로워)은 주 대표를 이렇게 부른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

주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왕성한 트위터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의 글을 구독하는 사람은 KTB투자증권 직원을 비롯해 대학생, 타 증권사 직원 등 1만1500여명에 이른다.

주 대표는 이곳에서 개인적인 얘기부터 진지한 애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대화를 나눈다. 방송 프로그램이나 미술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KTB투자증권에서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한다. 팔로워들과 번개를 통해 햄버거를 나눠 먹기도 하고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팔로워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허물없는 관계를 맺다보니 구직자들의 입사 청탁(?)도 줄을 잇는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주 대표에게 트위터를 통해 KTB투자증권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팔로워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제로 이 중에 공채를 통해 입사한 사람들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사내에서도 ‘고객의 즐거운 투자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먼저 즐거워야 한다’며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매월 한번씩 마련하는 '토요한마당'은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표적 활동이다.

'토요한마당'은 전 임직원이 모여 웃고 즐기는 자리다. 전직원 온라인 게임대회, 본부별 UCC제작 상영, 가족에게 줄 케이크 만들기 등 매월 아이템도 달라진다.

주 대표는 올해 2월에는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이 입었던 '반짝이 트레이닝 복'을 입고 행사장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당시 주원 대표와 드라마 속 주인공의 이름(김주원)이 같다고 해서 트위터 상에 큰 화재가 되자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또한 임직원들이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KTB만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트라넷 ‘놀이터’다. 놀이터는 임직원들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하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인의 트위터와 연동되도록 만들어졌다.

아울러 사무실을 개방형 인테리어로 꾸며 언제 어디서든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