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 "카다피 퇴진할 수도"

입력 2011-05-26 13:31 수정 2011-05-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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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치적 옵션 검토할 것...리비아 국민 결정에 달려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궁지에 몰린 리비아 정부가 처음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칼레드 카임 리비아 외무장관은 향후 리비아 미래를 논의할 협상에서 모든 정치적 옵션을 검토할 것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임 장관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출구전략'은 서방 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이는 리비아 국민들이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이 리비아 정부에 휴전 조건을 제시하고 리비아 정부 또한 자체 휴전안을 유엔에 제출한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카다피가 즉각 물러나지는 않더라도 조만간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카임 장관은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리카 중재단이 다음주 리비아를 방문해 카다피의 '출구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리비아 정부기관이 이미 개헌을 논의했고 이중 카다피가 명목상의 최고지도자로 남거나 정치에서 물러나는 안이 포함됐다"면서 "모든 것은 리비아 국민이 원하는게 무엇인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카다피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던 유럽 외교관들도 한발 물러나 휴전 협상 동안에는 카다피의 권력 유지를 용인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리비아 공격을 주도하는 나토군 측에 탄약과 부품 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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