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체되는 국가영어시험, 실용영어 성격 강해

입력 2011-05-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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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때 두번 응시가능…A,B,C,F 4등급 절대평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대학입시를 위해 모든 학생이 문법과 독해 위주의 어려운 영어만을 공부하던 비효율과 그에따른 부담을 줄이고 실용영어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2급ㆍ3급으로 구분..고3때 두번 응시 가능 = 고교생이 대학에 진학후 필요한 기초 학문 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은 2급,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실용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3급으로 구분된다.

교과부는 2급과 3급 구분은 수준 차이라기보다는 중점 평가 항목에 따라 구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수준은 현행 수능 영어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된다. 2급 시험은 어휘 수에서 현행 수능보다 1000단어 이상 적고, 2급 시험 읽기 영역의 예상 정답률은 수능보다 5∼10% 정도 높다. 2급과 3급 모두 듣기ㆍ읽기ㆍ말하기ㆍ쓰기 4개 영역으로 시행된다.

문항수는 듣기와 읽기가 각각 32문항이여 말하기는 2급, 3급 모두 4문항씩이며 쓰기의 경우 2급은 2문항, 3급은 4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듣기 35분, 읽기 50분, 말하기 15분, 쓰기 35분 등 4개영역 총 135분간이다.

객관식은 수능처럼 5지 선다형이 아니라 4지 선다형으로 출제된다.

고교생용인 2급ㆍ3급 시험은 고 3 때 또는 대입 희망자가 2차례 응시해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고를 수 있게 한다. 2급이나 3급을 두번 칠 수도 있고, 2급과 3급을 1번씩 칠 수도 있다.

평가는 절대평가로 A, B, C 등 패스(Pass)등급 3등급과 평가 불가인 F(Fail) 등 4등급으로 나눈다. 상대평가 방식으로 표준점수와 9등급을 나누는 수능의 외국어(영어)영역 평가와는 다르다.

◇어떤 문제로 어떻게 평가하나 = 듣기와 읽기는 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의 특성을 활용해 위치찾기, 도표 정보 찾기 등 클릭형 문항이 출제된다.

특히 읽기에서는 문법 지식을 묻는 문항은 뺀다. 예를 들어 지문을 주고 to부정사, 동명사, 전치사 등에 밑줄을 친 뒤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라"는 식의 문제는 수능에는 출제되고 있지만 앞으로 바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는 출제되지 않는다.

대신 인터넷쇼핑몰의 환불 안내문을 제시한 후 "빈칸에 들어갈 말이 무엇이냐, 글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엇이냐"(읽기 3급), 약 처방전을 제시한 후 "맞는 복용법은 무엇이냐"(읽기 2급)고 묻는 형식의 문제를 낸다.

수능과는 달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영역에 포함된 말하기, 쓰기 문항도 평가기준이 분명하다.

현정부 초반 원어민을 만나 의사소통을 하려면 '오렌지'를 '아륀쥐'로 발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혼란이 컸지만 교과부는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나 특정국가의 발음은 중요하지 않고 의사소통력, 유창성(Fluency)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말하기에서 발음을 평가의 항목에서 최소화하고 이해 가능한 수준의 발음인지 정도만 평가한다는 것이다.

2급에서는 대학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발표하기(프레젠테이션) 문항이 포함되고 3급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의 문항이 들어간다.

쓰기에서는 에세이 쓰기처럼 자유 작문 수준의 문항은 넣지 않고 교과서에 근거해 특정 정보를 주고 약간의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정도의 문항만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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