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들, 자사주 매입 붐

입력 2011-05-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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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의지 피력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진(CEO)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금융 주식 5000주를 1주당 4만7843원에 장내 매입했다. 한 회장이 신한금융 주식을 산 것은 지난 3월 취임 후 처음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인 한 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와 직원들에게 애사심을 키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팔성 회장은 지난달 26일 자사주 3000주를 1주당 1만3750원에 취득해 보유주식을 5만주로 늘렸다. 올해들어서만 네 번째 자사주 취득으로, 2008년 4회, 2009년 2회, 2010년 6회 등 2008년 취임이후 이날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어윤대 회장도 지난 3월 자사주 1970주를 추가로 매입하는 등 지난해 9월30일 2000주 취득을 시작으로 다섯 번에 걸쳐 총 1만210주를 보유 중이다.

김승유 회장의 자사주 사랑도 이들에 못지 않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하나금융 주식 6000주를 매입하는 등 총 16만4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임창섭 하나금융 부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 각각 2만9839주와 4만5375주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사 CEO들의 자사주 매입이 빈번한 것은 장기적으로 금융사 경영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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