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회고록에 뭐 담았나

입력 2011-05-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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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외교 관계사 정리 ‘중국에 관하여’...6·25전쟁 분석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미국 관리 중 처음으로 중국 땅을 밟은 헨리 키신저(88) 전 국무장관이 내놓은 회고록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키신저 전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사를 정리한 책 ‘중국에 관하여(On China)’를 출간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책에서 “미중간의 협력적인 관계는 세계 안정과 평화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는 제로섬 게임이 되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책에는 한국전쟁에 관한 비화도 기록돼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책에 따르면 지난 1950년 6·25전쟁은 김일성의 과도한 자신감, 미국의 한국 무시와 판단 착오, 스탈린의 욕심과 오판, 소련과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보 경쟁 등이 복합 작용해 일어났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 소련의 권력관계를 송두리째 변화시킨 6·25전쟁은 당시 존재감이 적었던 북한 김일성의 계략을 통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6·25전쟁은 미국 중국 소련이라는 3개국이 서로 상대에 대해 잘못된 전략적 판단과 계산을 하면서 국제전 양상으로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서방국과 공산국 간의 냉전 종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71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그를 베이징에 보내 중국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중국은 당시 미국과는 20년간 고위급 외교접촉이 전혀 없었던 상태였다.

키신저 전 장관의 치밀한 외교활동은 냉전 종식으로 이어졌고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옛 소련은 1990년대 소속 국가들이 대거 독립하면서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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