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필리핀 공장으로 자일로스 생산 2위 떠올라

입력 2011-05-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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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매출 1000억 목표

▲필리핀 다바오에서 준공된 자일로스 생산공장 건물(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필리핀 자일로스 생산 공장 준공으로 연간 생산량 기준 단숨에 세계 자일로스 생산 2위 업체로 떠올랐다. 자일로스는 기능성 감미료 자일리톨의 원료가 되는 단당류 소재다.

CJ제일제당은 빙그레, 일본의 도요타통상, 필리핀 안플로코어 그룹이 손을 잡고 출범한 합자법인‘CJ도요타츠쇼필리핀 법인’으로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에서 19일 자일로스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간 1만5000톤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CJ제일제당은 2013년에는 생산시설을 두 배로 증설한다. 매출액은 올해 300억원, 2013에는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만톤의 자일로스를 생산해 세계 1위 자일로스 업체로 올라설 계획이다. 현재 1위는 덴마크의 다니스코로다. 연간 2만5000톤의 자일로스를 생산, 자사의 자일리톨 원료로 쓰고 있다.

기존에 자일로스는 주로 옥수수속대와 자작나무 줄기 등에서 추출됐다. 자일리톨은 츄잉껌, 사탕 등 제과류는 물론 구강위생제나 의약품으로까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높지만, 그 원료인 자일로스의 소재에 주로 옥수수속대가 쓰이면서 가격변동성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세계 곡물원료의 급등에 따라 옥수수속대 가격의 상승세가 심해서다.

CJ제일제당이 4년여의 R&D 끝에 개발한 코코넛쉘 자일로스는 쓸모 없이 버려지던 폐원료인 코코넛쉘(코코넛과육을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껍데기)에서 자일로스를 뽑아낸다.

음료 과자의 원료로 쓰이는 코코넛 과즙과 과육에 비해 껍데기는 그냥 버려지거나 활성탄(숯)의 원료로만 한정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터라 가격도 매우 저렴한 원료다.

CJ제일제당은 4년 동안 연구에 매달린 끝에 특수 제작된 고강도의 분쇄기와 전세계 단 하나밖에 없는 자일로스 추출기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코코넛쉘에서 순도 높은 자일로스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품질은 개선하고 원가는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재호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은 “코코넛쉘 자일로스는 OnlyOne을 추구하는 CJ그룹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건강한 당을 생산하는 첫걸음이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온리원’적인 스위트너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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