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최우수 인증 건물 고작 130개

입력 2011-05-18 13:30 수정 2011-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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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축업자, 비용 비싸 인증 포기...비용편익 정확한 데이터 필요

우리나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건축물 중 최우수등급을 받은 건축물이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녹색건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2131개 친환경 건축물 인증건물 가운데 130개 건축물이 최우수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인 녹색건물에 수여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은 2002년 3건에서 지난해 63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우수 등급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 건축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포기하거나 우수등급만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건축 최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친환경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을 통해 건축물 배치, 구조물, 시스템과는 다른 기술 요소의 특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친환경 우수건축물 최우수 인증을 받은 건축물의 생애주기 비용은 인증을 받지 않은 건축물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물을 지을때 들어가는 초기 투자비용보다 건물이 완공된 이후 운용과 유지관리 단계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건물을 지을때 초기투자 비용이 다소 비싸다고 하더라도 건물을 운용할때 절감되는 비용이 이를 상쇄하고 남는다는 것이다.

건산연 김원태 연구원은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인증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은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면서 “건축물의 녹색 인증 성능이 경제적 가치로 환산 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화 시키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10여 년 간 녹색건설 사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투자에 대한 경제적 가치의 검증작업은 부족해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녹색건설 비용과 편익에 대한 논의를 확대해야만 경쟁력 확보와 진정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축물 생애주기란?

건축물이 신축된 이후 노후화되는 과정으로 일명 '건축물의 수명성'이라고 한다. 건축물의 생애주기는 개발 전 단계를 시작으로 신축, 안정, 노후, 폐기 단계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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