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의 계속되는 '고심'

입력 2011-05-18 12:48 수정 2011-05-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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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인수 무산땐 해외진출 할까…우리금융 인수전 뛰어들까 말까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가 어려워지면서 해법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유보되면서 론스타와 계약연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이 사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투자자 반발에 대한 설득작업과 우리금융 인수 추진 등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즉각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인수가 무산될 경우 (투자자의 반발에 대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상반기 실적을 홍보해서 동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서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지 못하더라도 나쁜 영향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를 실패하더라도 유상증자 등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건전성 지표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 매각방안이 정해지면서 외환은행에만 집중할 필요가 없어진 상황이다.

지난 17일 공적자금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의 매각방안을 밝히면서 인수대상에 대한 문호를 확대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도 우리금융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SK증권 배정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우리금융으로 돌아설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우리금융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내달 29일까지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에 집중할 수 있다”며 “우리금융 인수에 산은지주가 단독입찰하면 재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추정되기에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은행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진출을 통한 외형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은 지난 13일 긴급 이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나서 미주 등 해외은행을 사들일 계획이었다"며 "외환은행 인수와 무관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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