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홀]19번홀에서 즐기는 음란한 이야기

입력 2011-05-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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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오고가는 말은 그냥 실실 거리며 웃으면 된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솜털보다 가볍게 흘려 들으면 된다. 사서(史書가 아니기에 딱히 출처도 없다. 그저 라운딩을 하다가 심심하거나 혹은 19번홀에서 즐겁자고 입에 침을 튀기며 하는 말들이다. 의미를 부여했다가는 ‘19금(禁)’이 된다.

이상한 말들을 골라 역순위로 나열해 본다.

11위=사장님, 벗겨둘까요?(클럽에 헤드커버가 씌워있을 때)

10위=몸좀 풀고 올라 가겠습니다.(티잉 그라운드에서)

9위=한분씩만 올라 가세요.(티잉 그라운드에)

8위=아직 하시면 안됩니다.(티샷이나 세컨드 샷을)

7위=질러라 질러~(티잉 그라운드에서 다른 사람이 티샷할 때 동반자들이 외치는 말)

6위=끝이 휘어 밖으로 나갔습니다.(볼을 친 샷이 슬라이스나 훅이 나서 OB가 났을때)

5위=손으로 만지면 안됩니다.(페어웨이에 있는 볼을 만지려할 때)

4위=몇번 드릴까요?(클럽번호)

3위=너무 짧아서 안들어 갔습니다.(그린에서 거리가 짧았을 때)

2위=앞에 분 빼고 나서 넣어셔야죠.(그린에서 홀에 볼이 들어간 경우)

1위=마지막 분이 좀 꽂아 주세요.(그린에서 홀아웃한 뒤 깃대를 꽂아 달라고 할 때)

0위=구멍크다고 다 들어가니?(퍼팅에서 볼이 홀에 안들어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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