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가 금을 파는 이유는?

입력 2011-05-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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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8억달러 금 처분...포트폴리오서 금 투자 비중 10%로 감소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금 보유량을 대거 줄이고 나섰다.

소로스는 지난 1분기 8억달러(약 8720억원)에 달하는 금을 매각했다고 CNN머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에서 금 투자 비중은 10%로 떨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현재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 4만9400주(시가 690만9000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보유량 470만주(시가 6억5500만달러)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소로스는 또다른 금 ETF인 아이셰어 골드 트러스트 500만주(시가 6900만달러)도 모두 처분했다.

금 광산업체인 킨로스 골드와 노바골드 리소스 지분도 대폭 줄였다.

소로스는 금 지분을 대량 매각한 대신 세계 최대 금 생산업체 배릭골드와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코퍼 앤 골드의 지분을 일부 사들였다.

이에 따라 소로스의 금 ETF 지분 보유량은 지난해 12월 말 10억달러에서 2억16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급등한 금 가격은 이번달 초 사상 최고인 온스당 1557.40달러로 치솟기도 했다.

소로스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금 시장이 ‘극단적인 자산 버블’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 가격이 궁극적으로는 거품이라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로스는 지난 1992년 파운드화 약세에 베팅해 10억달러를 벌어들인 인물이다.

한편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로 성장한 존 폴슨은 여전히 금에 베팅하고 있다.

폴슨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폴슨앤코는 1분기 44억달러 규모의 금 ETF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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