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석유장관도 튀니지로 망명?

입력 2011-05-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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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는 부인...나토, 내무부 청사 폭격

리비아의 슈크리 가넴 석유장관이 튀니지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튀니지 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 가넴 장관이 지난 14일 차량을 타고 라스제디르 국경통과소를 지나 튀니지에 입국해 현재 남부의 드제르바 소재 호텔에 투숙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가넴 장관은 튀니지 당국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으며 그의 최종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도 가넴 장관이 전일 육로를 통해 튀니지에 입국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가넴 장관은 과거에 3년 동안 총리를 지냈고 리비아 국영석유공사 사장을 겸하고 있다.

그의 망명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는 지난 3월 말 이후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를 이탈한 최고위 관리가 된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3월 말 무사 쿠사 전 외무장관과 그의 전임자였던 알리 압델살람 트레키 전 장관이 하루 간격으로 카다피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무사 쿠사 전 외무장관은 튀니지를 거쳐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현재는 카타르에 있으며, 그의 전임자였던 알리 압델살람 트레키 전 장관은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이날 가넴 장관이 외교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그의 망명설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날 오전 트리폴리에 있는 내무부 청사 등 정부 건물 2곳을 폭격했다.

나토는 리비아 전황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136차례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며 이 가운데 공습 임무를 띤 출격이 46차례였다"고 밝혔다.

나토는 "전투기를 이용해 카다피 친위부대원의 이탈을 유도하기 위한 전단을 뿌리는 등 심리전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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