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탐방]메리츠종금증권 상품M&S팀

입력 2011-05-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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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형 CMA'업계 1위 '호시탐탐'

▲서형종 메리츠종금증권 상품 M&S 팀장(가운데)과 팀원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 3월28일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메리츠종금증권이 증권업계의 ‘다윗’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영여건이 대형사들에 비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오는 11월 동양종금증권이 종금 라이센스가 만료돼 종금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판매할 수 없게 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합병을 통해 종금 라이센스를 취득, 2020년까지 종금 상품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이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예금자보호법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종금형 CMA상품을 무기로 확보하게 된다. 업계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동양의 CMA시장에서의 1위자리가 위협받을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업계의 후발주자임에도 경쟁사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강력한 무기를 쥐어주는 부서가 상품M&S팀이다. M&S는 Merchandising&Sales promotion의 약자로 금융상품의 기획, 개발은 물론 고객에게 금융상품 판매의 강화까지 모두 총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마디로 ‘만능부서’인 것이다.

다루는 금융상품도 펀드, 랩어카운트, ELS(주가연계증권), CMA 등 가리지 않는다. 랩어카운트 분야에서는 비록 후발주자지만 우수 자문사를 선별, 공조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분석함으로써 괄목할만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8월 투자자문사인 오크우드의 자문을 받아 내놓은 스마트랩 연보수형(Active)은 누적 수익률이 32.13%에 달한다.

‘만능부서’의 사원도 ‘만능’이다. 상품M&S팀의 서형종 팀장은 “스폐셜리스트가 각광받는 시대지만 팀원들을 1년에 한 번씩 순환근무 시켜 모든 직원이 부서의 전 분야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다른 증권사는 한쪽 섹터를 오래 하다 보니 다른 분야로의 순환근무가 어려워지고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팀원들은 다른 팀원의 업무까지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인물이 썩듯 자신이 강점이 있는 부분과 약점 있는 부분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게 돼 상품 쪽이 아닌 운용, 마케팅 부서에 가더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펀드, 파생상품, 랩어카운트, 부동산 등 섹터를 나눠 특화 시켜 소속감과 책임감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서 팀장은 “앞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안목을 통해 고객에 니즈(needs)에 맞는 금융상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내놓을 수 있는가가 증권사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로의 업무를 훤히 알고 있다 보니 팀워크도 뛰어나다. 한달에 한번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며 팀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워크샵을 통해 팀의 운용 방향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팀에서 펀드를 담담하고 있는 송윤경 과장은 “팀분위기가 정말 좋아 일이 신나게 느껴질 정도”라며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원들에서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도 극복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느껴졌다. 삼성증권에서만 9년 등 대형증권사를 두루 거쳤다는 펀드, 채권 담당의 강종원 차장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네임벨류나 지점망이 대형사에 못 미치는 것일 뿐 금융상품이 대형사에 뒤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타사보다 더 나은 상품을 지점에 공급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품M&S팀의 팀원들은 앞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이 대형사로 발돋움하는데 선봉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 팀장은 “팀원들과 합심해 앞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이 주목받는 증권사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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