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피팅으로 거리를 늘려라

입력 2011-05-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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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메이커및 피팅전문기업 '맞춤클럽' 제공

▲캘러웨이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골프피팅시스템 CAPS에서 한 여성 골퍼가 스윙분석을 하고 있다.

“왜 이렇게 안 맞지?”하는 골퍼, 그런데 동반자의 드라이버를 빌려 쓰자 대포알 탄도를 그리며 빨래줄처럼 날아가는 볼. 라운드 중에 한번쯤 경험했을 터.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골퍼는 골프숍에 들려 바로 클럽을 구매한다.

왜 이런일이 발생할까.

클럽피팅 메이커들은 ‘골퍼와 클럽의 궁합’이라고 한다. 클럽이 옷과 같다는 이야기다. 고가의 옷이라도 몸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어색하다. 이전에는 사실 옷을 맞춰 입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기성복이 몸에 잘 맞자 자신의 맞는 스타일을 골라 입는 경향이 늘었다. 다만, 체격이 일정한 기준을 벗어나면 소매가 길거나 허리가 맞지 않아 늘이거나 줄여야 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골프클럽도 마찬가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이라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는 비단 드라이버뿐 아니라 아이언, 퍼터도 같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프로골퍼들은 기성 제품에 자신의 스윙밸런스나 스윙스피드, 탄도, 헤드스피드 등 여러가지 피팅에 필요한 조건을 조합해 맞춰서 사용한다.

클럽 피팅은 유명 메이커들이 자사 소속 프로골퍼들을 위해 도입했다가 최근 들어 아마추어들에게도 자사 제품을 갖고 피팅을 해준다.

클럽은 그립굵기를 비롯해 무게, 샤프트 강도와 재질, 헤드 스피드, 로프트, 라이, 디자인 등이 모두 골퍼의 몸무게, 키, 팔길이 등 체격과 스윙 스타일 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피팅의 전제 조건이다. 아마추어 중에 클럽챔피언을 비롯한 고수들은 대부분 피팅클럽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클럽도 자신의 체격과 골프스타일에 맞춰 피팅을 하는 것이다.

클럽피팅 메이커는 기존 골프클럽 메이커와 피팅전문업체로 나뉜다.

클럽메이커는 자사의 제품을 갖고 피팅을 해주며 피팅업체는 자사 브랜드 및 다양한 브랜드의 샤프트와 헤드를 전시해 놓고 아마추어에게 맞게끔 피팅을 해준다. 기존 메이커는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혼마, 던롭스릭슨, PGRGR, 핑, 투어스테이지, 미즈노골프 등이 대표적이다.

매트 시스템을 도입한 테일러메이드는 골퍼의 몸 각 부위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골퍼의 스윙을 입체 영상으로 분석한 후 문제점을 확인하는 3차원(3D) 입체 스윙 분석 기능을 갖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타입의 클럽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캘러웨이는 CAPS(캘러웨이 포퍼먼스 애널리즈 시스템)를 통해 자신의 스윙에 적합한 클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준다. 최첨단 카메라로 세밀하게 촬영한 자료를 통해 클럽의 스윙궤도와 헤드 스피드, 볼 스피드, 탄도, 거리 등을 체크한다. 필 미켈슨(미국)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 유명 골퍼들도 이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하고 있다.

핑골프는 골퍼에게 최적의 로프트 각도와 샤프트를 찾아주는 커스텀 피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피팅 시스템은 핑의 엔지니어들이 약 1500종류의 샤프트로 1만 번 이상 테스트를 거쳐 얻은 결과물. 3D 화면으로 볼의 비행 상태와 바운스 및 굴러가는 상태까지도 확인해 분석한 뒤 이상적인 클럽을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투어스테이지는 스윙진단기 사이언스 아이 필드를 갖춘 피팅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던롭스릭슨은 Z-TX 드라이버 샤프트 9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클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혼마골프도 매장내에 실전 라운딩과 같은 정확한 기술샷 구현이 가능한 X-골프 프로를 설치하고 혼마골프 클럽으로 X-골프의 시타를 통해 자신의 스윙스타일이나 파워 등 체형에 맞는 클럽을 소비자들이 쉽게 선택하기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즈노골프는 피팅과 레슨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미즈노 포퍼먼스 피팅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클럽을 선택해주고 있다.

피팅전문기업은 원조격인 골프아이를 비롯해 피팅의 명가 MFS골프코리아 등도 오랜 노하우를 골프메이커 못지않게 전문성을 갖추고 스윙분석 시스템을 통해 몸에 딱 맞는 클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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