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

입력 2011-05-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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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가 부채 법정한도 도달하지 않도록 단기채 발행 억제한 영향

뉴욕채권시장에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만기 1년 이하인 국채(TB)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 한도에 도달하지 않도록 단기채 발행을 억제한 영향이다.

6개월물 TB 금리는 0.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0.0305%에 근접하는 수치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신뢰도를 보호하고 국민이 겪을 수 있는 재앙을 막기 위해 채무한도를 증액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특히 대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 퇴직ㆍ복지펀드와 증권투자펀드 등 2개 정부펀드에 대한 채권발행 유예기간을 오는 8월 2일까지 연장해 달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의 이같은 요청은 미 연방정부의 부채가 16일 법정한도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정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 한도인 14조2940억달러에 도달했다”며, 이에 따라 투자억제를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물 TB 금리는 0.02%로 떨어져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한 금융 위기 이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제프리스 그룹의 토머스 사이먼스 국채 이코노미스트는 “갈 곳이 없는 많은 투자 자금이 단기채로 몰리고 있어 금리가 제로 부근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하고 “TB 공급량이 줄어 들면서 단기채권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bp(1bp=0.01%) 하락한 3.15%를 기록 중이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52%로 전날보다 1bp 하락했고,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bp 내려 4.27%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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