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美, 저성장·고물가로 향하는 중"

입력 2011-05-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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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는 미국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시대로 향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로스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채는 경제 성장의 속도를 늦춘다"면서 "미국이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 재무부가 이날 "연방 정부의 부채가 법정 한도인 14조294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후에 나왔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은 금융시장에 좋은 재료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로스는 그러나 "미국이 쇠퇴의 방향으로 하강하고 있거나 바로 잡을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서 높은 수익을 얻을 기회를 찾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핌코는 깨끗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캐나다, 브라질, 독일과 같은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하는 게 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핌코가 미국 국채에 대해 쇼트(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 블로거를 비난하고 핌코는 비중을 축소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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