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 긴장 풀렸나..심한 감기·몸살

입력 2011-05-16 12:46 수정 2011-05-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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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는 끝까지 최선..EBRD 총회 참석

박 내정자..현안 전문가 의견 수렴 ‘열공’

장관 ‘바통’을 넘길 준비를 하고 있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윤 장관은 최근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윤 장관이) 요즘 컨디션이 안 좋다. 최악이다.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열렸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후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것이 원인이 됐다.

15일에는 재정부 한 직원의 상(喪)가를 방문했지만, 줄곧 기침만 하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고.

그러나 윤 장관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오는 20~2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를 주재하기 위해 17일 출국을 강행키로 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노력해보겠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EBRD 총회 참석을 결정했다”며 “특히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이고, 윤 장관이 비유럽권 최초로 의장을 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윤 장관은 개막식 주재, 이집트에 대한 EBRD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해 결정하는 등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완 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현안에 대해 ‘열공’ 중이다.

박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군포 복합물류현장을 방문했으며, 이번 주 예정된 대외경제장관회의, 국민경제대책회의 등에도 참석한다.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도 보고한다.

아울러 박 내정자는 이번 주 거시경제·제정·세제·금융·복지 등 분야별 전문가와 5차례 가량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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