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9% "월급 줄어도 정년 연장 환영"

입력 2011-05-16 11:01 수정 2011-05-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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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이 월급을 줄이더라도 정년을 연장해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정년이 최소한 4~5년 연장되길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직장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재 소속된 회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실시할 경우 신청하겠다’는 응답이 58.6%에 달했다.‘임금피크제’란 정년을 일정기간 늘리는 대신 임금은 특정 시점 이후 차츰 줄여가는 제도를 말한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1.2%에 그치고 있다.

임금피크제를 신청하겠다는 직장인들은‘4~5년’의 정년 연장을 바란다고 응답(55.0%)했다. 국내 대기업의 평균 정년이 57.2세(‘10.3월 고용노동부)임을 감안할 때 61세 이상까지 일하기 원한다는 의미다.

또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이뤄지는 임금삭감은 20%선까지가 괜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임금피크제 도입시 ‘10% 미만’의 임금삭감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고 ‘10~20% 미만’이 36.7%를 차지했다. ‘20% 미만’ 삭감을 감수하겠다는 의견이 전체의 약 80%에 이르는 셈이다.

이와 함께 임금피크제도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현행 근로기준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행법에 따르면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조사 결과 ‘근로자 개인이 원해 기업과 개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57.5%)는 의견이 ‘현행대로 시행하자’(42.5%)는 의견보다 많았다. 임금피크제는 회사와 근로자 개인 간의 문제인데 시행여부를 전체 의견에 따라 결정해 동참여부에 대한 선택의 자유까지 막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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