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재정위기에 한달만에 1090원대

입력 2011-05-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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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부각하면서 한달 만에 1090원대까지 올라섰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7.60원 오른 1094.4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역외 환율도 서울 외환시장 종가에 비해 상승 마감하면 환율 상승을 예고했다. 개장가는 6.20원 오른 1093.00원이었다.

달러화도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회원국들의 그리스 재정위기 논의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스의 국유자산 매각 등 논쟁점이 많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승폭은 제한할 전망이다. 지난 13일에도 환율 상승폭을 키우자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 중공업체 등의 네고물량이 충분한 상황이다.

수급은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은행권은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환율 조정 장세에 들어갔다고 판단, 물량은 지난 13일에 비해 줄어든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화와 국내 경제에 대한 펀더멘탈은 크게 변함이 없지만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도 원화 비중을 줄이는 조정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1080원대 중반에서 1090원대 중반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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