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中 긴축 반응 엇갈려

입력 2011-05-13 16:13 수정 2011-05-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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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일" vs "경기회복 둔화"

아시아 주요증시가 13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중국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린 것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중화권은 대만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95포인트(0.95%) 오른 287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전일대비 24.29 포인트(0.78%) 상승한 3154.74로,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3131.82로 전일대비 58.06포인트(0.25 %) 올랐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7.07포인트(0.3%) 떨어진 9006.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인민은행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은 올 들어 5번째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8일부터 사상 최고인 21%의 지준율을 적용받게 됐다.

증시는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가 지준율 인상 조치를 내린 이상 조만간에 금리인상까지 단행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이다.

골드만삭스의 닝 마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은 이미 예상된 수순"이라며 "높은 유동성에 비해 긴축의 정도는 보통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은 골드만삭스의 위안화펀드 설립 소식에 각각 2%, 0.9%씩 올랐다.

선화에너지는 석탄가격이 3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2.2% 올랐다. 화넝국제전력은 2.7%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중국의 긴축에 은행의 실적악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67.88포인트(0.7%) 떨어진 9648.77, 토픽스 지수는 9.40포인트(1.11%) 하락한 839.94로 장을 마쳤다.

도쿄전력에 대한 은행들의 대손상각 가능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 방사능 물질 유출사고에 따른 피해자 보상 계획으로 특별 채권을 발행하겠다며 은행이 도쿄전력의 대출손실을 상각을 고려해야 할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도쿄전력 지원과 관련, "은행들은 도쿄전력에 대한 대출의 일부를 상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다노 장관은 "은행들이 대지진 이전의 도쿄전력 대출금 일부를 포기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도쿄전력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쿄전력과 채권은행들이 대출 대손상각에 대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간기업들의 일이기 때문에 정부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3.5% 하락했다.

다른 메가뱅크인 스미토미쓰이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도 각각 3.2%, 3.7% 하락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압력용기에 구멍이 났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5.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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