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튀는 민주당 경선전...막판까지 ‘혼전’

입력 2011-05-13 12:01 수정 2011-05-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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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재적의원 87명 중 4명이 불참, 83명의 1차 투표 결과 김진표 후보가 3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봉균·유선호 후보는 각각 26표 동수를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재적 과반(44명)을 넘지 못함에 따라 민주당은 결선 투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가 확정된다.

이날 투표에 앞서 김진표·강봉균·유선호 등 3명의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등 경선전을 뜨겁게 달궜다.

강봉균 후보는 중도적 안정감을 내세웠고, 유선호 후보는 진보적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는 등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또 김진표 후보는 수도권 원내대표론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강 후보는 “준비가 안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그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비준저지에 나설 뜻을 밝혔다.

강 후보는 “한·미 FTA 협상 보완 대책은 임시국회가 소집되는 대로 점검해 추진 할 것"이라며 ”한미FTA는 퍼주기식 추가 협상으로 그에 따른 책임을 규명하고 불균형을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민 중도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만들어 차별화하겠다”며 “교육, 학자금, 노인 의료문제와 노후불안 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계층만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중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민과 중산층의 당이라는 민주당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오늘 선거는 중도경쟁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 판을 짜고 있다. 민주당이 다른 당의 변화의 바람에 밀려선 안 된다”며 “개혁을 통해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결코 중도를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발표 첫 마디에 “대한민국의 최고 유권자들이라 그런지, 확답을 안주시니까 표심을 가늠하기가 힘들었다”면서 광고 문구를 인용, “김진표 참 좋은데, 민주당에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할 수도 없고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여러분의 눈을 보고 (표심을)알 수 있었다”고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나가야 한다”며 “맡겨준다면 민주당 정체성을 강화해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만들겠다. 민주당을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차 투표에서 동수가 나왔던 유선호·강봉균 후보가 선관위의 유권해석 결과 동시에 결선에 오르게 됨에 따라 결선에서도 3명의 후보가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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