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처녀 시집가기 프로젝트

입력 2011-05-13 09:47 수정 2011-05-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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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좀 낮추고…내년 봄엔 면사포 써볼까

5월, 본격적인 결혼시즌이다. 봄처녀 가슴에 꽃내음이 전해져 싱숭생숭한 마음에 일도 손에 안잡히는 이때, 노처녀 울화통 터지라는 듯 전국방방곡곡에서는 성대한 결혼식이 열린다.

가뜩이나 경제사정도 안좋고 물가도 높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하는 시점에 여기저기 뿌린 축의금만 모아도 결혼 밑천은 거뜬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노처녀들이 수두룩할 것이다.

친구들이며 선후배들이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낼 때마다 또 한명의 친구를 잃게 된다는 아쉬움과, 배아픈 마음, 또 혹시나 이러다가 불혹으로 접어들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한꺼번에 몰려들지만 정작 자신을 점검하고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노처녀는 찾아보기 드물다.

문제는 대부분의 노처녀들이 아직 자신만은 노처녀 대열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결혼 적령기가 많이 늦춰진 것은 사실이지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들의 결혼 적령기는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을 노처녀들만 모른다.

한 여성포털사이트에서 ‘진정한 노총각과 노처녀는 몇살?’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61명의 네티즌이 남자는 36세 여성은 33세를 꼽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여성들의 생각이다.

남성들이 생각하는 노총각과 노처녀는 남성은 40세, 여성은 예나 지금이나 30세이다. 남성들은 30세가 돼도, 40세가 돼도 20대 여성과 결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결혼정보 회사에서도 아무리 예쁘고 학벌 좋고, 능력있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30세가 넘으면 A클래스에서 제외시킨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20대의 괜찮은 여성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 정보회사를 찾아오기 때문이다.

한 커플매니저에 따르면 결혼 정보회사를 찾는 20대 초반부터 40세까지의 여성 중 가장 커플 매칭이 힘는 나이는 33~35세라고 한다. 안정적인 직장에 수입도 높고 능력있는 여성일수록 자신보다 ‘나은’ 상대를 원하기 때문에 웬만한 남성들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골드미스들이여, 이제 그만 눈높이를 낮추고 ‘나’부터 바꿔보자. 더이상 가족, 일가친척이며 주위 모든사람들의 지긋지긋한 ‘결혼 독촉 눈총’에 그만 시달리고 내년 춘삼월에는 꼭 결혼에 골인해보자.

△노처녀들의 나쁜 습성은 과감하게 버리자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들들은 노처녀들의 가장 나쁜 습성 중 하나로 남자들을 상품 고르듯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조건을 탐색하는 것을 꼽았다.

‘나보다 하나라도 잘난 면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 ‘전문적인 직업에 경제력도 좀 있어야 겠지?’, ‘2세를 생각해서라도 키는 좀 커야…’ 등 직업, 학벌, 능력, 집안수준, 준수한 외모를 항목별로 하나하나 따지다가 서른을 훌쩍 넘어섰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높이를 낮추지 않는 게 노처녀들의 나쁜 습성이다.

물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하니까 눈높이가 하늘을 찌르는 것 일테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남자들이 바라보는 ‘나’는 절대적으로 다르다.

아직도 이런 자만감으로 똘똘 뭉쳐있는 노처녀라면 그 ‘자만감’부터 쓰레기통에 버리자. 남자들은 여자가 조건을 따지며 자신을 탐색한다고 느낀 순간 앞에 앉아 있는 여자에게 ‘여우 같은 속물’이라는 딱지를 조용히 붙여놓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또 ‘여자는 무조건 튕기고 도도해야 매력적이지’라는 생각에 남자들에게 지나치게 까칠하게 구는 노처녀들이 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여자보다는 ‘잡힐듯 안잡히는 여자’가 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겠만 그것도 적당한 선을 지켜야지 지나친 ‘튕김’은 되레 비호감으로 남을 수 있다.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자. 더이상 싱그러운 20대가 아니다.

남자들도 어린 여자가 튕기고 투정부리는 것은 귀엽게 넘겨줄 수 있어도 노처녀가 지나치게 튕기면 ‘노처녀 히스테리’로 생각해 버릴 것이다.

서른이 넘어서부터는 20대 시절 즐겨하던 소개팅도 잘 들어오지 않아 맞선자리에 많이 나가게 된다. 맞선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외모부터 말투 손짓, 몸짓, 행동 하나하나까지 철저하게 연습하자.

남자들은 맞선 자리에서 앞에 앉아 있는 여자가 결혼상대자로 적합한지 ‘외형’부터 ‘성격’ 순으로 살펴본다.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어느정도 습득한 후 가진 만남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만큼은 무조건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보여야 한다.

복잡한 사생활이나 음주가무를 사랑하는 모습, 사치와 낭비벽이 심한 모습 등을 보였다가는 절대로 애프터 신청을 받을 수 없다. 술먹고 주사부리고 명품만 밝히는 여자와 누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겠는가?

그렇다고 인생의 목표가 ‘결혼’인 것처럼 결혼에 목숨 건 모습을 보여서도 안된다. 아무리 결혼을 전제 조건으로 한 맞선 자리일지라도 인생의 목표가 결혼인 여자는 남자들도 부답스럽다.

또 간혹 운명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꿈꾸며 기다리는 동화속 주인공의 노처녀들이 있다. 이쯤되면 무조건 기다리기만 하다가 노처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도 됐다.

영화 같은 운명적인 사랑은 쉽게 오지도, 저절로 다가오지도 않는다.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사방으로 움직이자. 하다못해 선남선녀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카페라도 가입하고 그동안 안나갔던 각종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신의 ‘짝’을 직접 찾아 나서보자.

△남자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어떤 타입일까?

수많은 커플을 탄생시킨 커플매니저들은 콧대 높은 여자일수록 남자들이 지향하는 이상형을 확실하게 인지한 후 만남을 가지라고 권유한다.

남자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연애하고 싶은 여자의 첫번째 조건은 ‘예쁜 여자’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사실이다.

10대도 20대 30대 40대도 모두 예쁜 여자를 원한다. 만약 직장에서인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해결하는 습관이 있다거나 몸 관리 안하고 남들과 똑같이 먹으면서 생각없이 살을 찌우고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다이어트에 돌입하라.

두 번째, 남자들은 청순한 현모양처이면서도 자기일을 열심히 하는 ‘슈퍼우먼’을 원한다.

남자 혼자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는 책임감이 너무나 막중하기에 안정적인 직장이 있으면서도 집안일은 소홀히 하지 않으며 아이도 똑 소리나게 잘 키울 것 같은, 참하고 현명한 여자를 결혼 상대자로 꼽는다.

집에서 손가락 까딱 안하고 하루종일 거울만 보며 누군가 챙겨 주기만을 바라는 얼굴만 예쁜 ‘공주님’은 그냥 연애상대일 뿐이다.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 남자 앞에서만은 엄마 품에 안긴 아이에게 예뻐 죽겠다는 시선을 보내보자.

또 ‘쿨’한 남자는 세상에 없다. 쿨한 척하며 옛 남자친구 이야기를 묻거나 과거를 들추려는 남자의 속임수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된다.

남자가 ‘난 과거는 신경 안써’라는 말에 눈치없이 옛 애인 이야기며 자신의 치부를 거침없이 늘어 놓았다면 그 남자와의 결혼은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말그대로 쿨한 ’척’일 뿐이지 내여자의 과거를 쿨하게 넘겨줄 남자는 세상에 없다. 내숭백단의 실력을 보여주자.

이 외에도 남자는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 아무리 재미없는 이야기라도 잘 들어주고 ‘난 널 믿어’, ‘넌 참 자랑스러워’라는 눈빛을 수시로 보내주면 당신을 바라보는 남자의 눈빛 또한 바뀔 것이다.

◇커플매니저가 말하는 백전백승 맞선 매너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을 자주 마주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놓고 빤히 쳐다보라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진행하면서 살짝살짝 눈을 마주치는 것이 좋다. 이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에 호감이 가는 상대를 만났다면 자주 눈을 바라보도록 하자.

웃는 얼굴에 침을 뱉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상대방에게 환한 웃음을 보여준다는 것은 내 마음은 물론 상대방이 당신에게 다가서기 쉽도록 마음을 열어줄 것이다.

하지만 웃으라고 해서 입으로만 웃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식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면 눈까지 함께 웃음을 짓는 것이 좋다. 남성들은 여성의 눈웃음에 약하다.

연애를 할 때는 얼굴이 예쁜 여자가 좋지만 오랜 시간 함께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여자는 결국 대화가 통하는 편안한 여자다. 대화를 할 때 질문형 보다는 내 생각이나 느낌을 말하는 대화를 하면 더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간혹 첫만남에서 긴장을 해서인지 똑같은 질문을 두 번, 세 번씩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하고 황당한 일이다.

우선 상대방과 얘길 할 땐 상대방의 미간 사이에 시선을 간간이 맞춰라. 그리고 상대방이 한 얘기들은 모두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하자. 물론 처음 만난 상대가 한 모든 얘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하기는 힘들겠지만, 노력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이 하는 얘기 끝에는 “정말 그래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등 감탄사나 동의하는 말들로 답변을 해 주자. 열심히 하는 얘기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상대도 입을 닫아 버리고 싶을 것이다. 한 번 더 맞장구 쳐 주고 미소로 화답해 주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맞선 애프터 노하우 ‘망설이지 말자!’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먼저 전화를 걸자. 남성들도 여성의 연락을 내심 기다리고 있다. 모든 남자가 적극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자. 일단 좀 기다린 후에 그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먼저 연락하는 용기를 내보자.

다시 만나자고 했을 때 상대방이 거절한다면 그때 깨끗이 잊어버리면 된다. 대체로 남성들은 좋아하지 않는 여성을 위해 시간을 내 주지 않기 때문에 먼저 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이 오지 않는다면 과감히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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