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매장수 4200곳 넘어…'국내 매장' 추월

입력 2011-05-13 08:12 수정 2011-05-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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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이랜드가 중국 내 매장이 4200곳을 넘어 국내 매장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는 2015년까지 매장을 1만2000개로 확대해 중국 패션사업 매출 규모를 6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종양 이랜드 중국법인 사장은 12일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중화자선총회와 이랜드장학기금 설립협약식을 체결한 뒤 베이징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중국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최 사장은 "중국 내엔 로드숍 없이 백화점ㆍ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면서도 매장이 4201곳에 달해 4170곳인 국내를 넘어섰다"며 "현재 2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매출 6조원을 달성해 세계 최대 패션시장 중국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외국기업뿐아니라 중국 현지기업까지 모두 포함한 순위에서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중국 패션사업에서 1조2000억원 매출을 올린 만큼 5년 안에 5배로 키운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현재 23개인 브랜드를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50개로 늘리고 매장도 1만200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최 사장은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한 뒤 지금까지 현지화를 통한 사업기반 구축, 내실 다지기에 매진했고 이제부터는 본격적 성장 드라이브를 펼칠 것"이라며 "2015년부터는 이랜드 중국 사업이 제2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2000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63%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루며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패션기업 중 가장 많은 23개 브랜드를 보유한 데다 글로벌 업체 중 직영매장도 가장 많고 지난해 중국 내 납세액만 10억위안(약 167억원)에 달해 코카콜라 뒤를 잇고 있다.

최 사장은 "중국 패션시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지금보다 1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잠재력이 엄청난 곳"이라며 "2015년까지 2개 이상 이랜드 브랜드가 중국에서 연매출 1조원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랜드의 앞으로 5년 청사진은 크게 두 가지다. 이랜드 자체 브랜드 중국 진출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인수ㆍ합병(M&A), 전략적 제휴다.

이랜드는 중국 내 사업 호조에 따라 사회공헌활동도 늘려간다. 12일에는 중국 고교생 5000명에게 3년간 전액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65억원을 출연해 `이랜드 장학기금`을 설립하기로 하고 중화자선총회와 협약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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