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빠진 김승유 회장, 무슨 선택할까?

입력 2011-05-12 19:23 수정 2011-05-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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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과 관련해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12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사 간담회 안건 중 신변과 관련한 것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한 번 보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이사 간담회에서는 인수와 관련한 향후 대응방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편입승인안 처리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외환은행 인수 승인안건 처리를 질질 끄는 금융당국에 대한 압박 카드가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 경영진 등은 이날 금융위의 브리핑 직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론스타와 계약연장 협상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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