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직 사퇴 없다지만…

입력 2011-05-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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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신주류 공세 속에 구주류로 밀려난 이재오 특임장관이 당내 무성했던 사퇴론을 일축했지만 여진은 여전하다.

이 장관측 핵심인사는 1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면서 “국무위원 거취가 계속 거론되는 것은 본인은 물론 인사권자에게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물러설 공간이 없는 만큼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아직은 나설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면서 “다방면에서 얘길 듣고 종합적으로 심사숙고해 내린 판단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장관직 사퇴는 조기 당 복귀로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의견을 당내 여러 의원들로부터 청취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면 거취를 비롯해 당내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지 않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언론이 예측하는 그대로”라고 말해 최종 거취는 이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여지를 남겨둔 것과 일맥상통한다.

앞서 이 장관은 11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장관직) 사퇴 의사는 없다”고 채성령 특임장관실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이 장관은 이어지고 있는 침묵에 대해서도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국정 운영과 한나라당 미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말을 아끼고 있을 뿐”이라며 원론적 답변만 밝혔다.

비록 소장파·친박계·이상득계의 연합으로 고립무원에 처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친이계 좌장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그의 최종 거취에 따라 여권은 또 한 번 심하게 요동칠 전망이다.

정권 실세, 권력 2인자로 불리지만 개헌·분당 공천·원내대표 경선 등 각 현안마다 고배를 마신 이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대반격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국의 핵, 이 장관의 입에 정치권 관심이 집중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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