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LNG로 여름 난다

입력 2011-05-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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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가동 중단...LNG 대체 에너지로 각광

일본에서 대지진 충격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잇따라 가동을 멈추면서 액화천연가스(LNG)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력업체와 대형 상사들은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할 수 있는데다 석탄·석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도쿄전력 관내에서는 기업들이 15% 절전을 실시해도 추가로 5500만KW의 전력이 필요하게 된다.

신문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을 중심으로 총 1000만t의 LNG가 소비될 전망이다. 전력업체와 대형상사들은 현재까지 500만t까지 조달 계획을 밝혔다.

일본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으로 연간 7000만t의 LNG를 소비한다.

대형상사들은 여름철 전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거나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대비해 LNG 500만t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미쓰이물산은 러시아 사할린이나 카타르 등지에서 추가 조달을 물색하고 있으며, 부족한 양은 나이지리아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현물 거래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전 가동 중단에 따라 부족한 전력을 화력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올해 전력업체들의 연료 비용은 총 1조1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상사나 전력업체들은 LNG 화력의 발전 단가가 석유보다 낮고,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가스 화력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공업계도 LNG를 연료로 쓰는 발전 설비인 가스터빈 생산을 대폭 늘리며 전력업계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다카사고제작소의 가스터빈 생산량을 올해 안에 연간 20대에서 36대로 늘려 도쿄전력 등 일본 국내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IHI는 히로시마현에 있는 공장의 가스터빈 생산량을 연간 10대에서 20대로 늘릴 예정이며, 그동안 1년가량 걸리던 납기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원전은 1기당 건설 비용인 4000억엔에 이르며, 건설기간도 7년이나 걸린다. 반면 가스터빈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엔이면 건설이 가능하고, 기간도 수개월에서 1년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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