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실적전망 먹구름...IT업계 긴장

입력 2011-05-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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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불안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정보통신(IT)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4월 마감한 회계 3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 42센트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37센트를 넘어서는 것이다.

전체 순익은 1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2억달러에서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증가한 10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108억6000만달러를 전망했다.

문제는 전망. 시스코는 4분기 주당순익이 37~39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108억~111억달러로 전망됐다.

월가 전망치는 41센트의 주당순익과 116억달러의 매출. 시스코가 밝힌 수치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시스코는 지난 1년간 총체적 위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주가에도 여실히 반영돼 시스코의 시가총액은 500억달러 급감했다.

시스코의 주가 하락폭은 1년 동안 32%에 달한다.

휴렛팩커드(HP) 등 경쟁업체들에게 시장점유율을 잃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스코의 실적에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시스코가 네트워크 대장주이기 때문. 시스코의 매출이 글로벌 IT산업의 현황을 반영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일각에서는 존 체임버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회의감을 나타내고 있다.

체임버스 CEO는 지난 2007년 매년 12~1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이날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더이상 이같은 전망이 유효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시스코가 위원회와 같은 경영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시스코의 경영 구조가 의사결정을 느리게 하고 시장점유율을 잃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나스닥 정규거래에서 0.06% 하락한 시스코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2% 추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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