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금호터미널 분리매각으로 '가닥'

입력 2011-05-11 16:50 수정 2011-05-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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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금호터미널을 분리매각키로 가닥을 잡았다.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와 대한통운의 대주주 등은 이날 대한통운 매각방식과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호터미널, 아스항공,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대한통운 3개 계열사는 공정가치 평가방법 등이 확정되면 대한통운과 별도로 매각될 예정이다.

분리매각이 되면 대한통운의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들을 되사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다음달 말까지 최종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던 대한통운의 매각일정은 다소 늦어져 7월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앞서 대한통운 매각은 예비입찰 참여 기업들과 주요 주주들이 금호터미널 문제를 놓고 이견을 나타내면서 일정이 꼬였다.

예비입찰 참여사 가운데 포스코와 CJ는 금호터미널을 분리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롯데는 금호터미널이 대한통운과 함께 일괄매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포스코와 CJ는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물류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외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인수비용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에 유통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춘 롯데는 물류뿐만 아니라 금호터미널 내 복합문화공간인 유스퀘어까지 확보할 수 있다.

대한통운 매각대상 지분 37.6% 가운데 각각 18.98%와 18.62%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도 매각 방식에 시각을 달리했다.

한편 분리매각으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대한통운과 금호터미널 `두 마리 토끼'를 노렸던 롯데가 입찰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수전이 CJ와 포스코의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배제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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