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産銀회장 '형님 리더십' 시동

입력 2011-05-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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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참여 탁구대회 개최…직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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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세를 낮추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형님 리더십’을 본격 발휘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은지주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전체 계열사가 참여하는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당초 산업은행 내에서만 열렸던 대회를 강 회장의 지시로 전 계열사로 확대한 것. 2009년 10월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모든 계열사가 모이는 체육행사도 이번이 처음이다.

테니스와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강 회장이 과거 공직생활 때 “축구 잘하는 조직이 일도 잘한다”는 지론을 이번에는 탁구에 접목시키기 위한 것.

이같은 행보는 직원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의사결정을 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마저 불참한 강 회장이 직접 참석해 선수를 포함한 임직원들을 독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이번 탁구대회를 발판으로 스킨십을 강화해 조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리더십 발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은금융 입장에선 메가뱅크(초대형은행)를 향한 우리금융지주 인수 준비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임직원간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스킨십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직원들에게 격의없이 다가서려고 노력한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얼마 전 경영자 처지에서는 껄끄러울 수도 있는 노동조합 사무실을 직접 찾아 노조 위원장 등과 환담하기도 했다.

강 회장이 최근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조찬간담회에서 금융지주사들의 카드론 영업을 비판한 것도 금융계 큰형님을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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