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이상 신호 4가지...변동성확대 위험 대비해야

입력 2011-05-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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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9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이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세조정 위험과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전과 다른 현상들이 관찰되고 있다 "비록 기우(杞憂)에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증시가 오랫동안 상승했기 때문에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진단했다.

먼저 미국 해외투자펀드에서 35주 만에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며 변화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전통적으로 미국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4월을 고점으로 둔화돼왔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로 달러 강세 및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있다며 유가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호재지만 단기적으로 달러가 강세전환하면서 나타나는 유가의 하락은 유동성 이탈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달러 강세의 지속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세번째로 글로벌 주식시장과 미국채권시장의 동반 강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주식시장도 강세이지만,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도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며 2차 양적완화정책과 미국의 경기모멘텀 둔화가 각각의 자산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식과 채권의 동반 강세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았던 경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기민감주의 부진과 신흥국 위험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소재ㆍ필수소비재 상대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역별로도 미국 대비 신흥국의 위험회피심리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네 가지 이상 징후는 공통적으로 '경기 및 돈의 흐름에 대한 의심'"이라며 "미국의 경기모멘텀과 달러 유동성의 효과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경기모멘텀이 부각되기까지 모멘텀 공백기가 생길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달러의 강세전환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진입한다면 이러한 의심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고, 국내외 주식시장도 큰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또 "KOSPI가 지난주에만 고점대비 80P넘게 하락함에 따라 리바운드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4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도 우려와 달리 예상치를 상회한 24만4000명을 기록했기 때문에, 반등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주의 상승과 함께 주도주와 격차 줄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IT, 철강, 금융 등 전반적으로 경기민감주 중심의 리바운드를 예상한다"며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이전과는 다른 이상한 신호들이 기우라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중기 추세조정 위험과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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