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T수출 전년 동월대비 5.6% 상승...133억 달러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 2개월 연속 130억 달러대 수출 달성

지식경제부는 4월 정보기술(IT)수출이 133억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4월 IT수출이 휴대폰 수출증가(전년 동월대비 32%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5.6% 증가한 133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IT수출은 2009년 10월 이후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와 2개월 연속 130억원 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태블릿PC, 리튬 2차전지, 가정용기기 수출이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반도체, TV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459% 증가하며 11억1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스마트폰에 힘입어 23억2000만달러 수출로 전년 동월대비 32.0% 증가한 휴대폰과 1억25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태블릿PC는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리튬 2차전지도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13.7% 증가한 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냉장고·세탁기·에어콘 등 가정용기기는 북미 및 아시아 지역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4.2% 증가한 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7.2% 감소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2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선진시장 수요정체와 단가 하락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41억6000만달러를 수출한 반도체는 0.4%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13억7000만달러로 11.5%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메모리는 2억9000만달러로 14% 증가했지만, D램메모리는 12억5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해 22.2% 감소했다.

또한 6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TV는 8.4% 감소했지만 LCD TV, PDP TV 등 완제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부분품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8.4%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에는 18억6000만달러로 26.1% 수출증가를 기록했고, 중국에는 3.5% 수출 증가한 59억 달러, 대양주는 9000만달러로 8.7% 수출이 증가했다.

중동에는 30.3% 증가한 4억3000만달러를, 일본에는 8.2% 증가한 6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소요사태와 지진 등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14억달러로 9.4% 감소한 EU를 비롯해 11억3000만달러로 1.4% 감소한 아세안, 7억2000만달러로 5.0% 감소한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는 한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IT수입은 전자부품(37억7000만달러, 5.1% 증가), 휴대폰(4억1000만달러, 57.2% 증가)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한 6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IT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58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6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세계 IT시장은 융합제품이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융합제품과 부품으로 들어가는 반도체, 리튬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IT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불안정한 대외 정세, 유가 상승, 글로벌 부품 수급 불일치 등은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