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美 국채"...QE2 중단에도 끄떡없다?

입력 2011-05-06 15:08 수정 2011-05-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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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양적완화 중단이후 오히려 투자 늘어

▲지난 1년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추이 (5일 뉴욕종가: 3.18%)
미국의 국채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연준 Fed)의 2차 양적완화 중단에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1차 양적완화가 완료됐던 지난해 3월 이후 미 국채시장에 복귀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며 2차 양적완화가 완료되는 6월말 국채강세에 베팅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6000억달러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 시점이 임박하면서 국채시장이 대격변기를 맞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차 양적완화 중단으로 연간 1조50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한 주체인 연준이 사라지면서 채권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게다가 의회가 채무상한 증액을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까지 나오면서 국채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1차 양적완화가 중단됐던 2010년 3월 이후 상황을 살펴보면 디폴트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전례를 살펴보면 국채는 6월말 이후 오히려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아이라 저지 금리전략가는 "연준이 1차 양적완화를 완료한 이후 투자자들은 미 채권시장으로 몰렸다"며 "미 국채의 절반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 자본은 복귀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연준에 따르면 1차 양적완화가 끝난 지난해 3월부터 2차 양적완화가 시작되기 직전인 11월까지 외국자본과 기관투자자들은 국채매입 규모는 사상 최고로 올랐다.

국채 수익률을 보면 이같은 추세는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 4월 중순이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5% 포인트 이상 떨어진 3.19%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3월 시작한 1차 양적완화 당시 3.8% 수익률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늘었다는 얘기다.

미국의 천문학적인 재정적자 규모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채 신용등급 전망하향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채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연준이 이미 종료시점을 못받아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평가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6월에 2차 양적완화 정책은 종료된다고 거듭 밝혔기 때문에 시장은 충분히 대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2차 양적완화 정책 종료로 시중에 돈가뭄이 오고 이로 인해 주식과 다른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은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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