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인플레 전쟁 확산...필리핀ㆍ말련 금리 인상 행진

입력 2011-05-06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상품가격 강세 전망에 인플레 비상 걸려

아시아의 인플레이션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4.25%에서 4.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3.00%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달부터 중국과 태국, 베트남과 인도 등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아시아 각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솟는 식품가격과 유가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는 경기회복 둔화 위험에도 불구하고 긴축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아시아 각국은 인플레이션으로 수백만의 국민이 빈곤층으로 몰락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필리핀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를 기록했다.

BSP는 “만일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인 3~5%를 웃도는 5~6%에 달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글로벌 상품가격이 올해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내수 증가도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의 1.7%를 훨씬 웃도는 2.5~3.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또 “긴축정책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7.2%보다 다소 둔화된 5~6%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등 중동 정정 불안으로 올 들어 16% 이상 뛰었다.

중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도의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도 8.98%로 인도 중앙은행(RBI)의 올해 물가목표인 6%를 웃돌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89,000
    • +0.08%
    • 이더리움
    • 5,037,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99%
    • 리플
    • 693
    • +2.21%
    • 솔라나
    • 204,200
    • +0%
    • 에이다
    • 585
    • +0.17%
    • 이오스
    • 933
    • +0.54%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1.55%
    • 체인링크
    • 20,950
    • -1.41%
    • 샌드박스
    • 542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