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 상품가 약세ㆍ美경기둔화 우려

입력 2011-05-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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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는 이날까지 6일 연속 상승해 2008년 12월 이후 최장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품 가격이 급락세를 보인데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로 인플레 가속화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1bp=0.01%) 하락한 4.26%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4.27%로 작년 12월 7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6bp 내린 3.15%로 6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57%로 전일 대비 1bp 하락했다.

6개월만기 미 재무부 단기증권(TB) 금리는 이날까지 4일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법적 상한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 정부와 의회가 상한을 늘리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는 가운데 재무부가 단기채권 발행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8월 2일 전후에 상한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음에도 재무부는 다음 주에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6일 발표되는 4월 미 고용보고서에서는 고용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년만기와 10년만기 인플레 연동국채(TIPS)와의 수익률 격차는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상환기한이 2028년 8월부터 2041년 2월까지인 미 국채 19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 산하 RBC 캐피털 마켓의 토머스 투치 미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상품을 비롯한 그외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일부 자금이 미 국채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며 “경기 전망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하자 경기 회복 지연으로 상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상품 가격은 2009년 이래 거의 2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6월물이 9.44달러(8.64%) 하락해 배럴당 99.80달러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3월 16일 이래 최저치이며 낙폭은 2009년 4월 20일 이후 최대다. 유가는 4일간 12% 하락했다.

최근 버블 양상을 보이던 은 가격도 3.148달러(8%) 떨어진 온스당 36.24달러를 나타냈다. COMEX의 모회사인 CME그룹이 2주간 은 증거금을 84% 인상키로 한 영향이다. CME는 지난 4일 은 선물의 증거금을 9일 거래 종료 후부터 건당 2만1600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은 가격은 4일간 25% 하락, 이는 1983년 2월 이후 최대폭이다.

한편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4월 23일~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4만3000명 늘어난 47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41만 명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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