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이 집값 상승시킨다?

입력 2011-05-04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빅7’ 지역 모두 산업단지 조성

올해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가장 가파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가 국민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4월말 기준 아파트 매매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올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빅7’ 지역은 경남 진해(20.7%), 김해(18.6%), 창원(15.5%), 마산(14.9%), 양산(14.1%), 충주(10.7%), 광주(8.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 부동산 훈풍을 몰고오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부산의 10.7%를 훌쩍 넘는 수치다.

올해 20.7%로 가장 높은 매매 증감률을 보인 진해는 지난 4월 매매에서 전월 대비 6.8%나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지역은 죽곡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마천지방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있다.

김해는 지난 한해 동안 무려 23.5%를 기록했지만 올해 역시 18.6%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일반산업단지, 테크노벨리, 대동 첨단산업단지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에 덕계,월라 일반산업단지의 승인을 받은 양산은 14.1%가 올랐다. 양산은 2009년 1월 분양한 양산 산막일반산업단지가 공장용지 61만㎡중 79개 업체 입주계약을 체결해 52%가 분양됐다. 이중 13개 업체가 올해 확정되는 등 산업단지 내 입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업진척 속도가 가장 빠른 충주 역시 올해들어서 10.7%가 뛰었다. 충주는 충주기업도시 개발과 CJ 등 첨단산업단지의 기업유치로 근로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어 냈다.

광주도 올 8.9%의 매매 증감률을 기록하며 ‘빅7’에 동참했다. 광주는 북구 신용동 및 연제동 일대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지난 3월에 GS건설이 광주에 공급한 ‘첨단자이2차’가 최고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리서치 자문팀 양지영 팀장은 “이들 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과 2~3년 동안 신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아파트 품귀현상으로 인해 집값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05,000
    • +0.28%
    • 이더리움
    • 5,214,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08%
    • 리플
    • 725
    • -0.41%
    • 솔라나
    • 231,000
    • -2.49%
    • 에이다
    • 625
    • -1.88%
    • 이오스
    • 1,112
    • -1.33%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0.69%
    • 체인링크
    • 25,780
    • +1.66%
    • 샌드박스
    • 608
    • -3.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