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없다

입력 2011-05-04 08:24 수정 2011-05-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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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열해진 스카우트 경쟁과 자격요건 강화로 애널리스트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중·소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몸을 불린 투자자문사, 리서치 조직 보강이 필요한 증권사 등이 실력있는 애널리스트 영입을 위해 연봉인상이라는 유인책을 내걸고 나서면서 가뜩이나 이직이 잦은 애널리스트들의 이동이 더욱 빈번해졌다.

이와 더불어 올해 2월부터 금융투자전문인력 자격 요건이 강화돼 산업체에서 애널리스트로 이직 시 의무적으로 1년 이상의 리서치 보조(RA) 경력을 쌓아야 해 업계전문가를 바로 투입할 수도 없게 되면서 중·소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고심은 깊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 조선·기계 담당 애널리스트가, 지난달에는 통신·여행 담당 애널리스트가 떠났지만, 아직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메리츠증권도 투자전략팀장,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자리가 몇 달째 공석이다. 며칠 전에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담당이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옮겼다. SK증권에서는 화학, 음식료, 반도체 담당이 퇴사한 지 오래고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에는 자동차 중견 애널리스트가 없다.

한 소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 조직이 무너진 증권사에서 공격적으로 애널리스트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며 “법인영업 시장 경쟁이 세지면서 수수료는 떨어졌는데, 연봉은 더 높여줘야 하니 인지도가 낮은 중·소형사들은 이래저래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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