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미·한-EU FTA 동의안 조속 처리 촉구"

입력 2011-05-03 16:29 수정 2011-05-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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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장 국회 방문…여야 의원들에게 호소

경제5단체장들이 3일 박희태 국회의장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유럽연합(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동산에 위치한 ‘사랑재’를 방문해 박 의장 및 여야 의원들을 만났다. 국회에서는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성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김영환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성헌 정무위원회 간사,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미· 한-EU FTA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배타적인 시장구조와 반덤핑 제소로 애로를 겪고 있고, 신흥국은 현지 정부와의 정책혼선과 금융정책에 대한 어려움으로 진출이 어렵다”며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병식 대한상공회의소장도 “우리나라는 국토가 협소하고 인구가 많지 않아 선진국으로 발전하려면 대외 지향적이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FTA 체결이 더욱 확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FTA를 체결 안 하고는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한-미· 한-EU FTA로 수출기업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역시 “FTA는 기업인들이 밖에 나가서 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이런 장을 많이 넓혀 나가달라”고 부탁했고,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FTA는 물론 기업 친화적 법안들은 빠른 시간 내에 통과시켜주고,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안들은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해외 진출한 중소기업들이 고관세, 운송통관, 복잡다양한 인증제도, 수출대금, 송금절차, 법 때문에 실패를 많이 한다”며 “(5월 18일에 열릴) 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한-미· 한-EU FTA 등을 거론할 때마다 맞은 편에 앉아있던 남경필 위원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을 초청한 박 의장은 “G20국회의장 회의를 우리나라 국회에서 개최하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들이 경제5단체장들이었다”며 “이런 회의를 주최할 수 있는 건 국력이 세계로 뻗어나갔기 때문이고 그 공은 오로지 여러분들에게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G20 국회의장 회의에 많은 도움을 달라”며 “우리의 힘과 능력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서 기업들의 세계 진출을 도와주는 게 국회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이번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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