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람살지 않는 유령도시 되나?

입력 2011-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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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0개 중 7곳 사업 포기...분양일정 등 차질 불가피

세종시에 아파트 건설 용지를 분양받았던 민간 건설사 10개사 중 6개사가 아파트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청사 이전이 시작되는 세종시에 민영 아파트 공급이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6개사는 사업포기를 결정하고 LH에 이를 통보했다.

사업 포기를 확정한 건설사는 현대건설(1642가구), 삼성물산(879가구), 대림산업(1576가구), 롯데건설(754가구), 금호산업(720가구), 효성(572가구) 등이다.

이들 건설사는 통보문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이견 등에 따라 사업진행이 늦어졌다"며 "당시 분양받은 땅값과 늘어난 이자비용 등으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면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포기를 선언한 6개 건설사를 제외한 4개 건설사 중 두산건설도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3개사인 포스코건설(1139가구), 대우건설(2670가구), 극동건설(1221가구)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설사의 사업중도 포기로 인해 세종시에 공급하는 민영 아파트 분양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LH는 이달 중 불참 의사를 밝힌 건설업체들과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며 1차 중도금 1300여 억원을 돌려줄 방침이다. 해지된 사업부지에 대해서는 재매각 공고를 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다른 사업자를 찾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이번주내로 중도금을 환급해 주고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토지가격 등을 재설정해 6월 초 재매각 공고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며 "분양이 내년 말로 예정되어 있어 공급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그동안 민간 건설사들이 중도금 납부를 미뤄오자 지난달 말일까지 사업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것을 정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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