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북부 러스트벨트 부활 조짐

입력 2011-05-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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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중심지' 미시간 1년새 새 일자리 2만9800만개 창출...전체 고용의 15%

미국의 중부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제조업의 침체로 인한 인구감소로 끝없이 추락하던 중북부 지역이 지난해 새로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해 미국의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의 핵심지대 미시간주에는 지난해 2만98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제조업 신규고용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다.

미시간주 제조업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고용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포드자동차의 1분기 순익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1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굴삭기업체 캐터필러의 1분기 실적도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이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올해 미국의 제조업 성장률 전망치는 9.1%로 전체의 1.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외에 위스콘신 오하이오 인디애나 펜실베니아 등 지역의 제조업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크 페리 미시간대 경제학 교수는 제조업이 미국 경제회복을 주도하는 "빛나는 스타"라고 비유했다.

FT는 그러나 전체 러스트 벨트가 부활한 것은 아니라며 지역별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북부 지역 소재의 제조업체들이 높은 비용과 강경한 노동조합으로 인해 중남부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다는 통념이 깨지기 시작했다고 FT는 전했다.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등 일부 북동부 지역과 더불어 남부의 미시시피 네바다 아칸사스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경제는 제조업의 높은 실업률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북부의 튼튼한 사회기반시설과 높은 교육수준이 높은 인건비를 상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용어설명

러스트 벨트(rust belt: 녹슨 지역)-미국의 동부와 중서부의 공업지대로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의 쇠퇴로 인구가 급감하면서 장기불황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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