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비밀결혼-이혼'논란 속 첫 입장 표명

입력 2011-05-01 00:09 수정 2011-05-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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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39)가 이지아(본명 김지아.33)와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드러난 지 열흘만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서태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아와 1997년 10월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 생활을 시작했으나 성격과 미래상이 달라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했고 2006년 8월 부부 관계가 종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지아와의 만남에 대해 "19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상대방(이지아)을 처음 만났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호감을 갖게 됐고 1996년 은퇴 후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10월 12일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 신고를 마치고 부부 생활을 시작했으나 서로 성격과 미래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그후 약 2년 7개월 만인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했고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각자의 삶을 살게 됐다"며 "별거 초반에는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완전히 헤어지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혼인 기록을 제때 정리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 기록을 정리 못 했으나 2006년 1월 상대방의 이혼 요청이 있는 후 2006년 6월 12일 상대 측이 단독으로 미국 법정의 이혼 판결을 받으면서 2006년 8월 9일 부부관계가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아가 제기한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에 대해서는 "지난 1월 19일 상대방으로부터 뜻밖의 소송이 제기됐고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 쪽 사실 확인 내용은 법원에만 제출 중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언급은 자제하고자 한다.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태지는 30일 공식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많은 시련을 뒤로 한 1996년 은퇴 후 나는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며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내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먼저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받고 싶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결혼과 이혼 사실을 전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불행히도 그런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모든 일을 내 마음에 담아둬야 할 비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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