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없어요" 신소재 밀폐용기 각축

입력 2011-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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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코멕스산업 등 트라이탄 소재 용기 봇물

중소 용기 업체들이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BPA) 걱정이 없는 신소재 '트라이탄'으로 밀폐용기들을 출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트라이탄 소재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CO2량이 적고 100%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 신소재로 적합할 뿐 아니라 이로 만든 용기는 유리처럼 투명해 내용물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깨지거나 긁힐 우려가 없어 전자레인지 및 식기세척기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등 강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냄새와 음식물이 배는 현상을 줄여 내용물에 따른 용기 변색 등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멕스 산업, 락앤락 등 주요 밀폐용기 업체들은 트라이탄 소재의 밀폐용기를 순차적으로 출시, 국내 주요 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하는 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락앤란 '비스프리 테이블탑 시리즈'
가장 먼저 트라이탄 소재로 용기를 개발한 업체는 락앤락이다. 락앤락은 2009년 5월 신소재 ‘트라이탄’을 사용한 친환경 밀폐용기 ‘비스프리(Bisfree)’를 출시, 그에 이어 지난 15일 2년 만에 ‘비스프리 테이블탑’ 시리즈를 선보였다.

출시와 동시에 롯데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4면 결착형 밀폐용기에서 뚜껑을 여닫는 부분의 돌기를 없애 보다 슬림하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밥 보관 용기, 원형 칸막이 용기 등 테이블 웨어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여 음식 보관은 물론 테이블 웨어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락앤락 온라인사업본부 권영한 상무는 “론칭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 봄 친환경 주방 정리를 계획하고 있는 주부들이라면 이번 홈쇼핑 방송이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홈쇼핑에서는 총 13개의 본구성 제품과 대용량 직사각 용기, 돔형 용기 등 8개 제품이 추가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롯데 홈쇼핑을 통해 론칭한 비스프리 테이블탑 시리즈는 지난 24일 추가 방송을 했으며 지난 26일에는 CJ홈쇼핑을 통해서도 선보였다.

▲코멕스산업 '클로켄'
코멕스 산업 역시 무거운 유리용기 사용이 불편하거나 환경호르몬 걱정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가 꺼림직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지난해 4월 트라이탄으로 제작된 친환경 밀폐용기 KLOKEN(클로켄) 9종 세트를 출시했다.

코멕스산업 관계자는 “용기커버에 99.9% 항균효과의 실리콘패킹을 채용해 장기간 사용에 따른 밀폐용기 패킹라인의 위생, 세균 문제를 최소화했다”며 “냉장/냉동 보관시 뛰어난 쿨링효과가 주는 전력소비 절감으로 가정경제와 환경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견고하게 설계된 클로켄만의 잠금결합방식은 월등한 밀폐력으로 음식의 신선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주며 용기 상단부분이 하단부분보다 넓은 사선형의 보울형태 디자인과 용기내부의 코너부분이 부드럽게 커빙된 부분은 모서리 구석구석을 꼼꼼히 닦아내야 하는 기존 밀폐용기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에 하나인 독일 IF디자인상 금상을 수상했다.

코멕스 산업 클로켄 역시 홈쇼핑을 통해서도 론칭했다. 지난해 4월부터 GS홈쇼핑에서 지속적으로 방송중이며 총 누적 판매수량은 133만여개다.

▲네오플램 '옥소'
네오플램은 미국 주방용품 1위 브랜드 ‘옥소’ 디자인에 친환경 소재 트라이탄을 접목한 신개념 밀폐용기를 지난달 22일 출시했다.

‘옥소 원터치 밀폐용기’는 어린이, 노약자, 왼손잡이 등 모든 사람이 사용하기 쉽게 제작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에 신소재 트라이탄을 적용된 제품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대표 브랜드 옥소는 1991년부터 옥소 굿 그립스(OXO Good Grips) 라인으로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를 수상하는 등 실용적이고 편리한 제품군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이다.

‘옥소 원터치 밀폐용기’는 이러한 옥소의 기능성 디자인을 살려 한 번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원터치 방식으로 제작, 쌓을 수 있는 모듈(Module) 구조로도 설계돼 보관 시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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