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애플 아이패드2 29일 동시출시 '어디서 살까?'

통신사선택에 따라 실구매가 및 서비스 혜택 달라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한 소비자가 아이패드2를 구매하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2를 오는 29일 KT와 SK텔레콤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현지시간 27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아이패드2를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29일 출시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애플의 발표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SK텔레콤과 KT도 아이패드2를 판매계획을 밝혔다.

아이패드2는 아이폰4보다 얇은 두께에 9.7인치 LED백라이트 LCD 화면에 A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최대 10시간 이상 사용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작 대비 사양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전면 카메라를 통한 페이스타임(영상통화)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알려진 것처럼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가격은 전작 아이패드1과 동일하다. 3G통신과 와이파이를 모두 지원하는 모델의 경우 16GB제품은 78만4000원, 32GB제품은 88만6000원, 64GB제품은 99만4000원이다.

다만 통신사와 요금제 선택에 따라 실구매가는 달라질 전망이다.

KT는 3G+와이파이모델에 대해 쇼데이터평생요금제2G(월정액 2만7500원, 무료데이터량 2GB)와 쇼데이터평생요금제4G(월정액 4만2500원, 무료데이터량 4GB)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16GB제품을 2년약정으로 구매할 경우 실구매가는 각각 39만원과 21만8400원이 된다.

SK텔레콤은 태블릿전용 요금제 태블릿29(월정액 2만9000원, 무료데이터량2GB)와 태블릿45(월 정액 4만5000원, 무료데이터량 4GB)를 운영하고 있다. 16GB제품의 2년약정시 실구매가는 각각 38만9000원, 21만7800원으로 비슷하다.

단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SK텔레콤 가입자라면 아이패드2 구매시 추가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올인원45(월정액 4만000원)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아이패드2 16GB제품을 7만9200원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반면 KT는 아이패드2 출시와 함께 새로운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7일 KT 표현명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패드2 출시와 함께 선택의 폭을 넓힌 무선데이터1GB 요금과 충전식 선불 요금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매가능한 기종도 통신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KT는 3G+와이파이 겸용모델과 와이파이 전용 모델 총 6종을 판매할 계획이나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전용모델은 판매하지 않는다.

한편, 아이폰4에 이어 아이패드2를 둘러싼 양사간 경쟁은 더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9일 오전 8시 광화문 KT사옥 1층 '올레 스퀘어'에서 론칭 행사를 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애플과 협력을 통해 아이패드2 고객에게도 프리미엄A/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패드2를 구매하면 전국 76개 애플서비스센터는 물론 전국 34개 SK텔레콤 공식서비스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또 OK캐시백으로 서비스비용을 결제할 수 있고 우량고객은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A/S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