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전문가' 홈쇼핑 주름잡다

입력 2011-04-27 13:28 수정 2011-04-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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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요리연구가등 직접 진행…노하우 전수로 고객 유혹

최근 홈쇼핑에는 ‘스타’는 물론 ‘전문가’ 출연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패션 방송에는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출연하고 뷰티제품 방송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뷰티 컨설턴트가 출연해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으며, 요리방송도 요리전문가가 직접 방송을 꾸려나가고 있다.

특히 이런 전문가 집단은 단순히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성공시키거나, 특정 브랜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기획자)로 참여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홈쇼핑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홈쇼핑 헬로우 빅마마 방송촬영장면
CJ오쇼핑에서는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정윤기, 김성일씨가 각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윤기는 지난해 11월 스타의 스타일을 상품화 한 ‘셀렙샵’ 브랜드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매 방송마다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한 ‘아쉬 by 정윤기 (ASH by Junghjunki)’ 슈즈의 경우 무려 13분 만에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됐다.

김성일 역시 지난해 가을 오랜 지인인 여배우 이미숙과 함께 패션 브랜드 ‘스타릿’을 론칭했다. 첫 방송부터 전량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에도 매 방송마다 3000~4000 세트 이상이 판매되는 등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선영 MD는 “이미숙이라는 여배우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톱 스타들의 화려한 스타일링을 책임지는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의 인지도가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며 “특히 방송에 출연해 자세한 스타일링 법을 코치해주기 때문에 ‘스타의 스타일리스트’ 파워가 고객에게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헬로우 빅마마’라는 고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빅마마’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씨가 맡고 있는 리빙 전문프로그램으로 식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상품 등을 주로 판매한다.

일등 살림꾼으로 불리는 그녀를 닮고 싶어 하는 주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헬로우 빅마마’는 매 방송 마다 10억~1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26일 방송한 팰러스 멀티핸들 세라믹팬(9만8000원)은 론칭 이후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방송 2시간만에 1만7000여 세트가 팔려나가 16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고가의 주방용품이 1만 세트가 넘게 팔리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는게 홈쇼핑 측 설명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0회가 넘게 방송돼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최유라의 쿡쇼’는 연예인 게스트와 상품의 시너지효과를 가장 잘 구현한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는다.

살림꾼으로 유명한 최유라씨가 주방용품 및 식품을 소개하는 ‘최유라의 쿡쇼’는 홈쇼핑 주 시청층인 주부들의 입장에서 상품 소개와 더불어 살림 비법까지 소개해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휴롬 원액기, 자메이슨 비타민, 크라제 비프 스테이크는 이른바 홈쇼핑 ‘대박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 방송부문 이만욱 부문장은 “신상품의 경우에는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제품 성공의 관건인데 연예인은 인지도 뿐만 아니라 매출까지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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