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이수영 OCI 그룹 회장

입력 2011-04-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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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 선두주자…2015년 영업익 ‘1조클럽’ 달성 전망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이 가운데 태양광은 단연 최우선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꼽혀 삼성, LG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아닌 과거 동양제철화학으로 불리며 석유화학기업이던 OCI이다.

특히 OCI는 ‘태양광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단연 압도적인 위치에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 등 태양광 사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최근 현대증권이 예상한 ‘2015년 영업이익 1조클럽 신규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석유화학 기업에서 태양광 발전기업으로 체질을 변화시킨 주인공은 이수영(69·사진) 회장이다. 이 회장은 OCI그룹의 총수뿐만 아니라 경영자총협회 회장직으로 재직하면서 재계의 대변인 역할도 병행했다.

이수영 회장은 현재 OCI 주식 260만4921주(11.27%), 유니드 492만541주(7.5%), 유니온 7만1641주(0.48%) 등을 보유, 보유지분 가치가 1조6348억원에 이른다.

재계 순위(공정위 4월 발표 기준,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포함)는 35위에 불과(?)하지만 그룹 총수의 보유지분가치 순위로는 10대그룹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그룹 주력계열사인 OCI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했으며, OCI머티리얼즈는 주가상승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0위권내에 깜짝 진입하기도 했다.

OCI는 삼성, LG, 한화 등 국내 주요그룹들이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긴장감보다는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1조8000억원을 투자, 전북 새만금산업단지 부지 내에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5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했다.

오는 2013년 5공장이 완료되면 OCI의 연간 생산량은 8만6000톤으로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던 원자력이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그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제 태양광은 다른 어떤 대체 에너지 자원보다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성장 기대감에 OCI는 올해 1분기에 매출 9589억원, 영업이익 3523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3분기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인하되고 2014년부터는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 이수영 회장이 7%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동생인 이화영 씨가 대표로 있 는 유니드 역시 지난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방한 이후 화제가 됐다.

당시 이트레이드 증권은 “워런 버핏의 인수기준 중 차입금이 없거나 적으면서 ROE(자기자본수익률)가 높은 기업과 지속적으로 이익 창출력을 보여주는 기업,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사업과 적당한 밸 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선택했다”며 유니드를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과 함께 유망종목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수영 회장이 태양광 사업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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