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도 개인 정보 저장 '논란'

입력 2011-04-26 11:24 수정 2011-04-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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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컴즈 "게시물 종류에 따라 삭제 기간 달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탈퇴한 회원의 개인 정보를 즉시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상에서 사용자가 싸이월드를 탈퇴한 경우에도 스마트폰 상의 자동 로그인 기능으로 인해 로그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개인정보나 콘텐츠가 남아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싸이월드 측이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삭제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일정 기간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한 싸이월드 사용자는 “탈퇴할 때 모든 개인 정보가 삭제된다고 알고 있는데 언제 삭제 된다고는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내 정보가 언제 삭제 될 지 최소한 예측 가능해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SK컴즈 관계자는 “게시물 삭제는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삭제에 걸리는 기간은 프로세스적인 검토와 기술적인 시스템 처리기간 등에 따라 게시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다”면서 “종류에 따라 즉시 삭제부터 최장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게시물도 있다”고 해명했다. 싸이월드 뿐 아니라 네이버나 다음 등 다른 인터넷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SK컴즈는 탈퇴 회원의 게시물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삭제 이전까지 다른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다른 법령에서 기록을 보관하도록 명시해 놓은 경우가 아니면 개인 정보의 보류 및 이용기간이 끝난 경우 파기가 원칙이다. 법상에서는 이용기간이 종료가 됐을 경우 ‘지체없이’ 파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포털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각종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면서 각 서비스별로 저장되는 위치가 다를 뿐 아니라 일일이 삭제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단위로 한꺼번에 삭제 처리하는 등 일정기간 탈퇴한 사용자의 DB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 김광수 과장은 “법령에는 개인 정보를 지체없이 삭제하라고 돼 있지만 그 기간을 정한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면서 “한 달, 일 년이 지나도록 개인정보가 남아있다면 상식적인 선에서 업체의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업체들이 지체 없이 사용자의 정보를 삭제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는 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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