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론스타 적격성 금융위와 아직 협의 못해"(상보)

입력 2011-04-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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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관련 "아직 금융위원회와 협의가 안됐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안건을 부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실무자들이 검토한 내용을 아직 못 봤다"고 답했다.

금감원이 아직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과 수시적격성 여부에 대한 당국의 최종 판단은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 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사업 전망이 낮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을 중심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PF 관리를 강화하면서 양호한 사업장의 PF조차 경쟁적인 회수에 나서면서 재무구조가 견실한 건설사도 유동성 부족을 겪고 회생신청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일몰) 폐지 이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기업 구조조정이 자칫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며 "특히 계열사 상호지급보증이 이미 사라졌음에도 은행의 여신심사에서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우대 관행이 여전히 남아있어 LIG건설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최근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한 은행간 과당경쟁 움직임과 관련 "최근 금융권의 구조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금융회사 간 과당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원화대출금이 2.2% 증가하는 등 (자산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신용카드의 경우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발급과 카드론이 증가하는 등 카드 관련 건전성이 나빠질 우려가 있고 가계부채도 8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원장은 “금융회사의 정보기술(IT) 의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금융회사의 IT 보안사고는 금융권 전반의 보안강화와 위기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지난 18일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간 논의 내용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고민하고 감독과 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권 원장과 주재성 금감원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이 참석했고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강만수 산업은행장 등 18개 은행장(시중은행 7개, 특수은행 5개, 지방은행 6개)이 모두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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