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율 4.0%…22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11-04-26 06:12 수정 2011-04-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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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0.1%P오르며 상승세 지속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란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진정되지 않았다. 기대 심리와 실제 소비자물가가 비슷한 궤적을 그리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물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한은은 26일 전국 2200가구(응답 2071가구)를 조사한 결과 앞으로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4월 4.0%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4.1%)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고 생산자·소비자물가도 높은 수준을 기록해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도 늘었다. 4월 물가가 4%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한 가구는 48.3%로 전달(43.9%)에 비해 4.4%포인트 올랐다. 특히 4.5~5.5% 오를 것이란 전망은 18.1%로 전달에 비해 가장 큰 폭(+3.7%포인트)으로 뛰었다.

6개월 뒤의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 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4월 지수는 151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리비아 내전 발발, 일본 원전 폭발 사태 등 소비자를 불안하게 하는 굴직한 현안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 아니란 지적이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 항목들이 지난달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이번달에는 상승할 만한 호재가 생겼다기 보다는 불안 요인이 줄어든 것에 따른 반등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번달 100으로 전달(98)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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