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세계 기업들 삼성 견제 커지고 있다”(종합)

입력 2011-04-21 15:34 수정 2011-05-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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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세계 회사들의 삼성에 대한 견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최근 불거진 애플의 소송과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우리과 관계 없는 전자회사가 아닌 회사들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며 “못이 나오면 때리려는 원리겠죠”라고 최근 불거진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 대해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자주 출근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질문하는 기자님 얼굴보고 싶으면 또 와야죠”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자사 제품(아이폰·아이팟 등)의 디자인 등을 베꼈다며 삼성을 대상으로 소송를 제기했다.

그동안 애플의 공세에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해온 삼성은 이번 소송에 대해서는 맞고소 등 강경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대응을 자제해온 이유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이자 가장 많은 부품을 공급받는 고객사인 점이 꼽힌다.

이날 이 회장이 서초사옥에 온 것은 작년 12월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때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그는 첫 출근 소감으로 “출근소감으로 빌딩 참 좋다”며 “처음으로 보고를 받는 이야기도 많다”고 했다.

이어 보고에서 인상깊은 대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회장이 인상깊은 이야기를 들으면 안되죠”라며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반복해서 듣는 것이 윗사람이 할 일이죠”라고 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출근, VIP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한 뒤 사옥내 마련된 어린이집 등을 둘러봤다.

그동안 이건희 회장은 자택·승지원 등의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으며 삼성전자 서초사옥 집무실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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