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동반성장] '상생의 꽃' 활짝 피우다

입력 2011-04-19 10:00 수정 2011-04-19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지원·기술전수 등…우수협력사 선별 해외판로개척도

국내 유통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협력회사의 만족도와 이익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들이 마련되면서 ‘생색내기’에 그쳤던 ‘허울뿐인 동반성장’ 논란이 무마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리딩기업 롯데쇼핑을 주축으로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식품업체들도 동반성장 활성화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올해는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공개 △동반성장협약 및 자율준수프로그램의 내실 운영 △동반성장 협약 평가 기준에 협력 납품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 노력 추가 등의 구체적인 유통업계의 동반 성장지원안이 제시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유통업계는 동반성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 납품업체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가 높다는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업태별, 상품군별 수수료 수준을 발표한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판매수수료를 공개하는 방식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는 다양한 금융·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통업체가 마련한 동반성장기금도 작년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상생관련 특별펀드도 조성돼 협력회사가 대출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대형유통업체의 동반 해외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 협약평가기준에 납품업체의 해외진출 노력을 추가하고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어서 협력회사의 해외판로개척에 대한 지원이 대폭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납품업체가 혼자 일어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쪽에 해외판로개척 방안이 맞춰져 있다.

식품업계의 동반성장의 화두도 구체적인 상생이다. 이전의 상생 노력이 대기업 대표가 협력업체를 찾아가서 애로 사항을 듣는 수준에 그쳤다면 올해는 금융, 기술 전수 등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협력업체에 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와 남양유업은 금융지원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케이스다. 롯데제과는 협력회사에 대한 외주가공비 지급방식을 기존 60일 만기 어음에서 30일 만기 현금으로 변경했다.

남양유업은 반세기의 경영을 해오면서 농가에게 지급하는 원유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하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를 통해 낙농가의 소득 안정화를 가져왔고 농가가 안심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

CJ제일제당과 한국인삼공사는 협력업체에 대해 기술 협력을 통해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막걸리 제조업체에 연구원을 파견, 계속 상주시키고 있다.

협력업체의 품질관리, R&D를 돕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상생도 추구하고 시장 규모도 키운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목표다.

한국인삼공사는 농가에 과학적 영농 기법 전수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발생하는 비용 전액을 한국인삼공사가 부담함으로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빙그레와 한국야쿠르트는 사회와의 상생에 적극적이다. 최근 빙그레는 남양주시와 부산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재무, 경영컨설팅, 매출 협약 등을 맺었다.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배양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의욕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나눔경영을 기치로 내세워 매월 급여의 1%를 모아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랑의 손길펴기회라는 곳을 통해 진행되는데 각 위원회별로 월 1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32,000
    • -0.96%
    • 이더리움
    • 5,258,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0.38%
    • 리플
    • 728
    • -0.68%
    • 솔라나
    • 235,100
    • +0.21%
    • 에이다
    • 630
    • -0.63%
    • 이오스
    • 1,123
    • -0.44%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0.86%
    • 체인링크
    • 25,830
    • +0.94%
    • 샌드박스
    • 619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