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브라질에 올인...왜?

입력 2011-04-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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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겨냥...현지 인력 최대 1200명 목표

미국 2위 투자은행 JP모간이 브라질에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JP모간은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에서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현지 직원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미 직원을 630명으로 확충한 상태다. 최근 14개월간 직원을 6배 이상 늘린 것이다.

클라우디오 베르쿠오 JP모간 브라질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2개월 내에 150명 이상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라면서 "중기적으로 1100~1200명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베르쿠오 CEO는 "브라질 사업 영역을 기존의 3개 도시에서 5개로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브라질 최대 헤지펀드 가베아 인베스티멘토스를 인수한 JP모간은 브라질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경제는 전년 대비 7.5%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투자은행부문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인수·합병(M&A) 규모는 1530억달러(약 166조7000억원)로 전년의 60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주식발행도 490억달러 이상으로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채권발행 규모 역시 전년의 300억달러에서 480억달러로 증가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경기과열과 물가 상승 압력을 적절하게 통제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은 브라질이 향후 몇년간 중국 인도 등 급성장하고 있는 이머징마켓과 함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 외 프랑스의 BNP파리바도 브라질 사업부 인원을 앞으로 4년간 400~500명 추가 확충, 총 2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루이스 바지르 BNP파리바 브라질부문 대표는 "침체에서 벗어난 글로벌 은행들이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은 모두 브라질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주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의 상파울루 지점 오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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